20160824 전혜린과 학림 그리고 그녀
세간에 천재라 회자되는 문학가 전혜린은 1965년 1월 10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공식 발표된 사인은 수면제 과다복용이었다. 유서는 남기지 않았다. 그녀의 죽음에 대해서 저혈압으로 인한 자연사라는 말도 있고, 수유리 고갯길에서 눈에 덮힌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말도 있다. 추측하건대 그녀가 처방받던 세코날은 대표적인 바르비탈산 계열 수면제로 요즘 주로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에 비해 치사량이 현저히 낮은데다가, 전날 술에 취한 채로 다량을 처방받아 복용했다는 정황이 있으니 자살 여부를 떠나 수면제가 사망의 원인이 되었음은 확실한 것 같다. 그녀는 죽기 전 날 대학로 학림다방의 입구 오른쪽 창가 자리에 앉아 한참을 기다리다 우연히 후배를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는 곧 탤런트 최불암씨의 모친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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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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