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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6차 당대회가 끝났습니다.
결국 사회당은 85%의 찬성으로 진보신당 연대회의와의 통합을 위한 수임기구를 구성하기로 의결했고,
1차 통합은 총선 이전에 이루어 질 것 입니다.
많은 당원들은 탈당하고 있습니다.
당 대회장에서, 하고 싶은 말도, 묻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사진으로 이 순간을 남기겠다는 생각에,
말솜씨의 유려하지 못함으로 인해 무의미한 오해를 사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다른 친구들처럼 발언대에 설 수 없었습니다.
사진과 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 편에는 '통일좌파 만세! '의 구호와 눈물의 인터내셔널가가 있었지만,
다른 한 편에는 이러한 통합에 반대하는 젊은 당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5%의 반대표를 던진 당원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통합 과정에서, 어느 곳에도 박정근을 비롯한 2008년 이후 입당한 신입당원들의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어느 당대회 참석자께서는,
"아니 십수년 고생한 선배들은 아무 말도 안 하는데 길어야 2,3년 활동한 젊은 애들이 왜 더 나서서 난리야?"
라고 하셨지만, 저희들에게는 그렇게 분노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은 '진보신당과 사회당의 두 선택지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진보신당이 싫어 사회당으로 왔' 기 때문입니다.
당혹스러웠습니다. 진보신당이 싫어서 사회당에 가입했는데 사회당이 진보신당과 갑작스럽게,
그것도 진보신당의 당명과 강령 당헌으로 합당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이미 예전에 결정된 일이랍니다.
심지어 진보신당을 탈당하고 사회당에 가입한 당원들도 많은데, 그 당원들은 무려 '강제복당' 당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신입당원들은 트위터에서 말고는 통합국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걸까요?
그래서 한동성 당원의 행동과 열변은 정말 통쾌했습니다.
"반대표를 던지십시오!"
그 반대표들이, 젊은 당원들의 행동이 이대로 잊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 통합 과정에서, 당원 여러분들, 당 간부 여러분들이 신입당원들의 입장을 헤아리셨으면 합니다.
불가능하다면, 이렇게 갑작스레 추진되고 결정된 통합에 대해서 사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보신당이 아니라 사회당에 가입한,
충남도당 당원
야우리(권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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