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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앞으로 백년동안 놀림받을 만한 일이 있었다.
공동행동이 끝나고 일식집에서 밥을 먹은 뒤 집에 갈 채비를 하고 있을 때,
한겨레 21의 1천호 특집 표제를 보면서
"기본소득? 누가 한겨레 21 특집으로 기본소득을 넣자고 했을까? 홍세화?"
라는 말을 마치 "여기 누가 쓰레기를 버렸지?" 하는 말투로 이야기했다.
아무도 대답이 없길래
"응? 응? 아는 사람 없어?" 했는데 갑자기 한 친구가 나를 철썩철썩 때리기 시작했다.
"??"
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홍세화 선생님이 나를 바라보며 옆에서 걸어가고 계셨다.
으...
친구들에게 한바탕 놀림을 당하고 난 뒤에 담배를 태우고 있는 선생님께 가서 저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선생님을 아주 존경하는 대학생이며 선생님의 저서도 다 읽었다고 이야기하니 "허허 뭐라고 했어요? 못들었는데?" 하셨다.
역시 선생님은 대인배이신 건가!
오늘의 교훈 : 말을 할 때는 주변을 둘러보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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