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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맑스주의는 맑스의 연구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뜻하지 않으며 맑스주의 문제에서의 정통성이란 오로지 방법에만 관련된다.


1. 이론과 실천: 변증법적 방법의 의미

'이론이 대중을 장악하는 순간, 그것은 물질적 힘이 된다.'

- 이론의 실천적 본질이 이론과 그 대상의 관계로부터 전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론과 실천의 통일을 뜻함

-> 노동계급이 인식의 주체이자 객체가 되고 그래서 이론이 사회의 변혁과정에 직접적이고 적절하게 관여할 때

이 때 이론은 본질적으로 혁명 과정의 사상적 표현이다. 그리고 주체와 객체 또한 상호간에 변증법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결국 사적 유물론으로부터 변증법을 분리시키는 것은 사유와 존재를 분리시키는 것이고 이는 맑스주의의 폐기이다.


2. 사실과 총체성: 자연과학과 변증법

위에서 언급한 '수정주의'(사적 유물론으로부터 변증법의 분리) 에서 이야기하는 사실이란 무엇인가?

혁명적 PT의 행동에 방향을 부여하는 요인들을 거기서 얼마나 찾을 수 있는가?

-> '사실들' 을 아무리 나열만 할지라도 그 사실들은 어떤 이름으로 파악한, 즉 '해석' 이다. 아무리 사실들을 자연과학적인 방법으로 파악한다고 해도 그것은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과학 또한 자본주의라는 토대 위에 서 있다.

-> 이렇게 존재를 이중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바로 변증법이다.


사회생활의 사실들을 역사적 발전의 계기로서 총체성 속으로 통합시키는 연관속에서 비로소 사실인식은 현실인식이 될 수 있다. 관념론은 여기서 위 과정을 현실 자체의 구성과 혼동한다. 속류 유물론은 단순히 이를 추상적 법칙으로만 설명한다. 이는 반성연관[각주:1](Reflexionzusammenhang)이다.


사회발전의 단계들은 고립된 부분적 변화로 표현되기보다는 전체 역사과정에서의 그 계기들의 기능, 또는 사회 전체와 그것들이 갖는 관계의 변화 속에서 훨씬 분명하고 명백히 표현된다.


3. 변증법적 방법과 속류 마르크스주의의 방법

이렇게 총체성을 변증법적으로 파악하는것은 매우 실제적인 방법이다. 변증법적으로 자본주의 사회를 파악하는 것 만이 모든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올바른 파악을 가능하게 한다.


4. 현실의 문제: 헤겔과 마르크스

이렇게 자기자신을 정립하며 자기자신을 생산과 재생산하는것이 바로 현실이다. 그리고 헤겔과 맑스의 분리점은 바로 현실 그 자체다. 왜냐하면 헤겔은 역사의 현실적 추진력을 꿰뚫어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헤겔은 그 추진력을 민족정신이라 했지만 사적 유물론에서 추진력을 변증법적으로 규정함으로서 그것은 폐기되었다.


'자연에서는 변화가 하나의 순환이고 같은 것의 반복인데 반해 역사의 변화는 단순히 표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개념 속에서도 일어난다.'

-> 개념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바로 변증법적 변화이다. 이렇게 맑스는 헤겔의 철학을 폐기하면서 한편으로 그것을 완성했다.


5. 의식과 전재: 사적 유물론과 프롤레타리아트

이렇게, 존재에 대한 의식은 변증법적이 된다. 그러나 존재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 것은 사회가 분절된 봉건사회에서는 불가능하고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진정한 세계속의 나를 인식하게 되는 자본주의 사회 내에서만 가능하다. 프롤레타리아트가 이러한 인식을 하게 되는 걸 '발전단계들이 직접적 자연적 원리로 현존하고 이러한 계기를 자연적 원리로서 갖는 민족(계급)에게 이 계기의 수행이 맡겨진다'는 것이다.

이런 사적 유물론의 본질은 PT의 활동과 분리될 수 없다.


맑스주의의 정통성은 전통의 수호가 아니라, 현재의 순간 및 이 순간의 과제가 역사과정의 총체성과 맺는 관계를 아는 데 있다.

  1. 헤겔이 이야기한 '반성에 의한 통일을 최고로 하는' 철학. 그 이전의 철학자들이 주관과 객관, 관념과 실제를 오성적으로 분별하여 대립시킴으로 그것을 외적으로 관련시켰다고 반성철학이라 비판한다. 헤겔에 따르면 상관적인 두 측면은 서로 구별되면서 동시에 상대방과의 관계 속에서만 자기자신을 규정짓는다. eg. 좌와 우, 빛과 어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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