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My World

집에 있기 싫은데, 일단 악담에 부대끼는 것도 싫고, 천안은 답답해서도 싫고,돈도 없어서 싫다. 그런데 진짜 집 나가면 아빠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나가겠어..나한테 하던 악담을 다 아빠한테 하던데 뭐.

흔히 섹스에 대한 함의를 가지고 저런 표현을 하죠. 만약에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으면 갑자기 그냥 짐에 간다던가 해요. 그런데 무조건 '남자가 술을 먹자고 하면 그런 함의를 가지고 있다' 는 식으로 받아들이는건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모두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술 한 잔 하자며 청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그런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해요.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당연하다. 어느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므로. 그런데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왜 나를 싫어할까? 어쩌면 내가 전혀 인지하지 못한 면 때문에 나를 싫어하는게 아닐까? 알고 싶어.

내가 마음대로 정념을 토하고 글을 끼적일 수 있는 공간들은 날로 줄어들고 있다.

샤워하면서 또 무슨 생각인가에 빠져 있었는데, 용역깡패에게 복수하는 생각이었다. 권총으로 쏘아 죽이는 생각을 했다. 내 생각 속에서, 그들은 수백번 죽었다.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왜 나는 고난의 행군을 지원하고 마지막에 비련의 주인공이 되는가? 왜 나는 모든 이들을 품어줄 듯이 행동하고 마지막에 아파하는가? 무너지고싶지않다 쓰러지고싶지않다 나를좋아해주는많은이들이행복했으면좋겠다 내주변의상처받은영혼들이그리고상처받은내영혼이치유되기를빈다 미지를 향해서, 한 걸음! 내 상처에, 찔러! 이러다 보면 어른이 되는 걸까 언제쯤 나는 어른이 될까

무기력 무기력 무기력함.

아, 갈대밭에 가고 싶어요.

딸깍 딸깍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안 사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