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이야기다. 며칠 지독한 우울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왜냐고? 코로나 때문이지. 코로나에 걸린다 만다 이런 걱정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호시절의 끝이 생각보다 빨리 올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아니, 이미 왔을지도 모르겠다. 오늘부로 EU 국가들 사이의 국경이 폐쇄되고 프랑스 등지에서는 외출사유서 없이 외출했다 걸리면 벌금형, 미국에서는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 캐나다도 국경폐쇄를 단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국이야 트럼프 당선 때부터 그런 조짐이 보였지만, 솅겐 조약이 눈 앞에서 하루아침에 이런 식으로 유명무실해질 줄은 몰랐다. 다시는 유럽 국가들 간에 전쟁이 없으리라는 세계사적 선언이었던 그것이 말이지. 한 번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지 역행은 생각보다 쉽게 일어나는 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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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4년 10월 25일, 크림 전쟁의 발라클라바 전투에서 있었던 영국 육군 경기병 여단의 돌격에 대한 시. 당시 쓰여진 테니슨 경의 육필 원고에 의거하여 번역했다. 알프레드 테니슨(1809-1892) 1. 반 리그만, 반 리그만, 반 리그만 더 앞으로, 죽음의 계곡으로 6백명은 나아갔다. “경기병 여단, 전진! 포대를 향해 돌격!” 그가 외쳤고. 죽음의 계곡으로 6백명은 나아갔다. 2. “경기병 여단, 전진!” 단 하나라도 동요한 이가 있었는가? 그럼에도 병사들은 알았으리라 누군가 실수했다는 것을. 그들은 토를 달지 않는다 그들은 이유를 묻지 않는다 그들은 그대로 행하고 죽을 뿐. 죽음의 계곡으로 6백명은 나아갔다. 3. 오른쪽에는 대포, 왼쪽에도 대포, 앞에도 대포 우레같은 일제사격에 포탄과 파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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